푸르덴셜투자증권은 20일 삼성증권에 대해 지급결제 허용에 따른 성장 기대가 부각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6만8000원에서 9만원(19일 종가 7만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도 '중립'에서 '매수'로 올려잡았다.

이 증권사 최두남 애널리스트는 "투자심리 개선과 금융상품 수요 회복에 따른 자본시장 성장이 자산관리 고객기반, 상품개발 등의 부문에서 경쟁 우위를 차지한 삼성증권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지급결제 허용에 따라 업계 선두그룹(1ST Tier)인 금융, 제조업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통한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1억원 이상 고액고객 자산이 전체 개인고객 자산의 80% 가까이 달하는 등 고객구성이 효율적이고, 슈퍼 스텝다운 ELS(주가연계증권), 고금리 우량 회사채 등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 제품군을 통해 상품경쟁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지속적인 브랜드 마케팅을 통해 자산관리 경쟁 우위의 브랜드 가치를 보유하게 됐다고 전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고객기반, 금융상품 라인업, 브랜드 가치 등 핵심 경쟁력이 하반기 지급결제 허용과 함께 CMA(종합자산관리계좌)를 앵커(anchor)상품으로 활용한 금융상품 교차판매(cross-selling)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