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9일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을 기간조정을 통해 해소하고 있다며 이번주중 1400선 돌파는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주 중 발표될 주요 경제지표들은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킬 전망"이라며 "주택시장지수와 주택 착공건수가 개선되고,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의 종합적인 경기 현황을 보여 주는 경기선행지수의 경우도 지난달 직 전월 대비 0.3%감소에서 0.8% 증가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외국인들의 매수기조도 유효한 상황"이라며 "특히 지난 주부터 외국인들이 은행과 전기전자 업종 등 경기민감주들에 대한 순매수를 확대하기 시작한 점은 향후 장세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을 갖게 한다"고 진단했다. 매수차익잔고가 경험적 바닥권에 도달하며 투신권의 순매도 여력이 축소된 점도 수급상 부담을 크게 경감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동양증권은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라고 판단했다. 전날 대한상공회의소가 신규 개발해 발표한 기업자금사정지수(FBSI)조사에 따르면 주요 기업들의 5~6월 자금사정지수 전망치는 109.8까지 상승하며 기준치인 100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승세는 지난 3~4월 실적치인 107.8을 넘어서는 것으로,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음을 반영한다는 측면에서 주목할 대목이다.

전날 장 중 낙폭을 확대했던 시장이 장 후반 큰 폭의 반등을 일궈내며 마감된 점도 저가매수세의 의지를 다시 한번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그는 "긍정적인 지표들의 영향력이 점차 축소되고 있지만 공세적인 투자심리가 유지되고 있고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을 양호한 기간조정을 통해 해소하고 있는 만큼 주중 1400선 돌파는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