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주식형 펀드가 하루에만 20%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등 대박을 터뜨리며 살아나고 있다. 집권당의 선거 압승으로 정국 안정과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며 증시가 급반등한 때문이다.

19일 펀드평가 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05~2006년에 나온 인도펀드들은 손실을 완전히 만회하고 수익을 내고 있는 상황이다. '미래에셋인디아디스커버리종류A'는 올해 수익률이 19.30%이며,2005년 9월 설정일 이후 23.40% 상승했다. 2006년에 출시된 '미래에셋인디아솔로몬'도 설정일 이후 수익률이 0.81%로 원금을 회복했다.

2007년 상반기에 나온 인도펀드들은 손실률을 10% 이내로 줄였다. '미래에셋인디아어드밴티지'와 플랭클린템플턴운용의 'F인디아플러스'는 -6%대까지 만회했다.

지난 18일 인도 센섹스지수가 하루에만 17% 폭등한 데다 루피화 강세에 따른 환차익까지 더해져 인도펀드들은 전일 하루 동안 20%가 넘는 수익을 올렸다.

인도와 중국에 함께 투자하는 친디아펀드 역시 수익률을 가파르게 회복하고 있다. '미래에셋코친디아포커스'의 클래스 A와 C는 2007년 1월 설정일 이후 수익률이 3.85%,5.57%로 원금을 웃돌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증시가 최고점이었던 2007년 하반기에 출시된 펀드 중 일부는 여전히 '반토막'펀드의 오명을 씻지 못하고 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