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증시 폭등에 인도펀드 '대박'

하루 만에 20% 이상의 수익을 낸 펀드가 등장했다.

증시에서도 좀처럼 나올 수 없는 `대박 기록'이 펀드시장에서 수립된 것이다.

19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인도펀드인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A', '미래에셋인디아디스커버리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 '미래에셋인디아솔로몬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 '기은SG인디아인프라증권A[주식]'의 1일 수익률이 모두 20%를 넘었다.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A'와 '기은SG인디아인프라증권A[주식]'의 하루 수익률은 무려 22.38%, 22.03%에 달한다.

인도펀드가 현지 증시의 폭등 덕분에 하루 기록으로는 극히 이례적으로 20%대의 수익률을 올린 것이다.

전날 인도증시는 차기 정부의 경제개혁 추진에 대한 기대로 폭등해 조기 폐장했다.

18일 뭄바이 증시의 센섹스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17.2%(2,099.21포인트) 폭등한 14,272.63포인트를 기록했다.

펀드 수익률이 증시 상승률을 훨씬 뛰어넘은 것은 루피화의 강세에 따른 환차익 때문이다.

인도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두 자릿수대로 올라선 상태다.

상대적으로 부진한 '산은India증권투자신탁 1[주식]A'와 '한국투자인디아증권투자신탁 1(주식-재간접형)(A)'도 각각 19.51%, 13.10%를 기록하고 있다.

1년 수익률은 여전히 마이너스이지만 '기은SG인디아인프라증권A[주식]'가 -10%대로 진입하는 등 확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대우증권 오대정 WM리서치파트장은 "인도증시가 정치 안정과 글로벌 자금 유입으로 상승했다.

인도는 경제 사이클이 저점에서 올라오기 시작한 만큼 가능성이 많다.

단기간에 급등했다고 섣불리 환매하기보다는 보유하고, 인도펀드가 없는 투자자는 분산투자 차원에서 가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ksye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