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속에서도 파생상품 거래가 늘면서 선물회사들의 지난해 순이익이 40% 넘게 급증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4개 선물회사의 2008회계연도(2008년 4월~2009년 3월) 순이익은 1023억원으로 한 해 전(722억원)보다 41.7% 늘었다. 특히 11개 국내 선물회사들의 순이익이 974억원으로 48.9% 늘어났다. 반면 외국계 3사의 순이익은 49억원으로 26.5% 줄었다.

회사별 순이익은 우리선물이 2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삼성선물(198억원) 외환선물(111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금감원은 금융위기로 기초자산의 가격 변동성이 커지며 파생상품 위탁매매가 늘어나 수수료 수입이 2368억원으로 20.9%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