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게임주들의 주가가 부지런히 실적 따라잡기를 시도하고 있다.

웹젠예당온라인은 18일 주식시장에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장을 마쳤고, 액토즈소프트도 6.38% 급등 마감했다.

이 같은 중소형 게임주들의 강한 상승세로 인해 엔씨소프트네오위즈게임즈 등 게임 대형주들 역시 장중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그 동안 주가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몇몇 게임주들이 대형주에 발맞춰 따라잡기를 시도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는 해외실적 모멘텀으로 5월 들어 20% 이상 상승했지만, 웹젠과 예당온라인 등은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 상승률이 이에 못 미쳤다. 같은 기간 웹젠과 예당온라인의 주가 상승률은 각각 8%, 3%에 그쳤다.

정 애널리스트는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주가가 주춤했으나 이제 어느 정도 해소되고 뒤늦게 실적을 반영해 움직이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최경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게임주의 상승동력으로 작용한 것이 해외모멘텀"이라며 "웹젠은 올해 여름부터 헉슬리를 미국에서 서비스할 예정이고, 예당온라인도 오디션2, 밴드마스터의 해외 서비스가 계획돼 있는 등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