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민 차바이오앤디오스텍 사장이 43억원에 달하는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금액을 기부한다.

차바이오앤은 18일 "정 사장이 2001년에 부여받은 81만8000여주의 스톡옵션을 행사하고, 그 주식을 체세포복제 배아줄기세포 연구 발전을 위해 CHA 의과학대학교 재단(학교법인 성광학원)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되는 금액은 정 사장이 세금 및 부대비용을 제외하고 받게 되는 차액(15일 종가 1만4550원 기준)인 약 43억원이다. 이는 모두 체세포복제 배아줄기세포주 확립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정 사장은 "차병원 체세포복제 배아줄기세포 연구 승인을 계기로 한국이 세계적인 줄기세포 연구 대열에 동참할 수 있는 전환점을 맞이했다"며 "연구책임자로서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재정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회사측도 이에 대해 "연구성과에 대한 기대감 상승과 주식 기부로 인한 단기적 시장 매도 물량 감소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