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가 미국 금융주의 상승 소식과 국내외 증권사들의 잇단 긍정적 분석 등에 힘입어 동반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15일 오후 2시 13분 현재 우리금융이 전날보다 700원(6.73%) 오른 1만11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 KB금융(5.18%) 신한지주(4.79%) 하나금융지주(4.15%) 기업은행(3.11%) 외환은행(1.82%) 등이 강세를 기록중이다.

은행 업종지수는 3% 가까이 오르면서 전 업종 가운데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은행을 비롯한 금융주를 250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은행주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반발 매수세 유입 등으로 주요 은행주가 일제히 반등한 게 국내 은행주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국내외 증권사들의 애널리스트들도 최근 은행주에 대한 투자를 잇달아 권고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외화 유동성과 자본확충 가능성 우려가 줄어들고 있어 국내 은행업종에 대한 우려가 점차 걷히고 있다면서 KB금융 등 주요 은행주의 목표주가를 높였다.

미래에셋증권도 최근 보고서에서 "지금이라도 은행주를 사야 한다"면서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등 주요 은행주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리고 업종 투자의견 '매력적(attractive)'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창욱 애널리스트는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기준으로 은행주는 약 30%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면서 최근 은행주가 많이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매수에 나서라고 권고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