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 기업 엑스로드(대표:이봉형,황규형)가 상장폐지 실질심사를 통과, 11일부터 거래가 재개된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8일 엑스로드에 대해 기업의 계속성과 투명성을 심사한 결과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렸다. 지금까지 실질심사를 받은 기업 가운데 신지소프트에 이어 두번째로 실질심사를 통과한 기업이 된 것.

황규형 엑스로드 대표는 "이번 실질심사를 계기로 새로운 회사로 성장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선 매출과 영업이익을 높이기 위해서 내비게이션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며 다양한 국가의 아이폰용 전자지도를 판매해 소프트웨어 매출도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엑스로드는 조만간 2번째 3D 내비게이션을 출시할 계획이며 올해 4~5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하반기에는 쌍방향 통신이 가능한 내비게이션을 출시해 2D 내비게이션, 3D 내비게이션, 쌍방향 통신 내비게이션의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이폰용 전자지도도 추가로 출시키로 했다. 엑스로드는 향후 지역별로 세분화한 지도를 출시해 소비자 선택폭을 넓히고 하반기에는 유럽, 일본, 아시아 등 다양한 국가의 아이폰용 전자지도를 출시해 전자지도 매출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한편 엑스로드는 책임경영 및 경영 안정화를 위해 우선 대주주 지분 약 32만주 정도를 보호예수 1년 연장했으며 조직을 재정비하고 비용절감도 추진키로 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