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스웰바이오는 11일 자회사 팜스젠을 통해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사업에 본격 진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팜스웰바이오는 미국 아이비파마(IVY Pharma)와의 전략적 제휴를 맺고 기술(허가 및 등록 포함)과 설비를 일괄로 가져오고 향후 아이비파마를 통해 제품을 수출키로 했다.

바이오시밀러는 인간의 몸 속에 이미 존재한 물질을 질병의 치료목적으로 체외에서 대량 생산한 후 인체에 주입하는 것으로, 일반적인 합성의약품에 비해 고도의 배양 및 정제기술이 요구되는 하이테크 분야로 알려져 있다.

바이오시밀러는 허가 및 등록을 위해 오리지널약과 동일하게 전임상 임상 등을 모두 거쳐야 할 정도로 진입장벽이 높다. 또한 인체 단백질 구 조를 모방한 것이기 때문에 구조를 조금만 바꿔도 전혀 다른 물질이 돼, 특허 회피가 거의 불가능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팜스웰바이오는 아아비파마와의 제휴를 통해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허가를 득하기 위해 투입해야하는 시간과 자금을 크게 절약하게 됐다.

권영진 팜스웰바이오 대표는 "향후 3~5년 내에 다국적 제약사들의 신약 특허 만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규제의 완화와 관련 기술의 발달로 인해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급성장이 예상된다"면서 "팜스웰바이오는 아이비파마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개발기간을 현격히 단축하고 한발 더 나아가 기존 합성의약품의 노하우를 접목시켜 차세대 제품 개발에도 빠른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권 대표는 또한 "신규 생산라인을 구축함과 동시에 아이비파마사와 팜스웰바이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이용해 동남아와 중남미에 수출을 하고 차후 EU 시장은 라이센싱 아웃할 계획"이라며 "이렇게 세계적인 원료의약품 전문기업으로의 입지를 다지는 것은 물론 글로벌 메이커들과 당당 히 경쟁할 수 있는 원료의약품의 글로벌 마스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5년 후 팜스웰바이오의 연결매출액에서 생물의약품의 비중은 30%를 초과하게 되어 회사의 주요 수익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