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은행들의 스트레스 테스트(자본충실도 평가) 결과가 예상보다 좋을 것이라는 기대로 7개월여 만에 1400선을 탈환했다.

원 · 달러 환율은 1260원대로 내려 넉 달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7일 코스피지수는 7.63포인트(0.55%) 상승한 1401.08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1400선을 웃돈 것은 지난해 10월2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지수도 3.93포인트(0.77%) 오른 513.95로 거래를 마쳤다.

한국시간으로 8일 새벽에 발표되는 미국 은행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은행업종 지수가 7.10% 급등했다. 5일간의 황금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일본 증시도 지난 주말보다 408.33엔(4.55%) 상승한 9385.70엔으로 마감했다. 지난해 11월5일 이후 6개월 만의 최고치다. 중국 홍콩 대만 등 주요국 증시도 동반 상승했다. 환율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 · 달러 환율은 14원70전 하락한 1262원30전으로 거래를 마쳐 작년 말(1259원50전) 이후 4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400선은 지난해 9월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전의 주가를 회복했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 지수대"라고 분석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