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가 끝난 7일 도쿄(東京)증시에서 주가가 급등하며 닛케이평균주가지수가 반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닛케이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에 비해 408.33포인트(4.55%) 상승한 9,385.70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11월 5일 이후 반년만의 최고치이다.

연휴 기간에 미국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데다 주택 거래 등 미국의 경제 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점에 호감을 나타내며 거래 시작부터 전기주와 금융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 주문이 쇄도, 거의 모든 종목으로 매수세가 확산됐다.

신종플루에 따른 경제악화 우려는 감염확대 페이스가 예상보다 완만한데다 독성도 약하다는 점 등으로 별다른 변수가 되지 못했다.

아시아 각국 증시가 상승세를 보인 것도 지원재료가 됐다.

도요타와 혼다, 소니, 캐논 등 수출관련주와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 등 3대 금융그룹 주식도 일제히 크게 올랐다.

시장에서는 이날 주가가 그동안 종가기준 심리적 저지선이었던 9천선을 훌쩍 뛰어넘음에 따라 다음 마지노선인 9,500선의 돌파를 주목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지난 주말보다 강세를 보이며 1달러당 98엔대 후반에서 거래됐다.

(도쿄연합뉴스) 이홍기 특파원 l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