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7일 휴비츠에 대해 비수기에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했다며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700원에서 6300원으로 올려잡았다.

휴비츠는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98억원, 2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53%, 213%씩 증가했다고 전날 밝혔다.

이 증권사 김연우 애널리스트는 "휴비츠는 환율 수혜로 인한 가격 경쟁력이 부각되며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갱신하고 있다"며 "산업의 안정성과 자회사 모멘텀 그리고 엔고 수혜 등으로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휴비츠는 매출액의 83%가 수출인지만 원재료의 98%를 국내에서 조달하고 있어 원화약세에 따른 수혜가 발생하는 구조라는 것. 엔고 수혜를 받으면서 시장 점유율은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는 설명이다.

또한 휴비츠는 지분율 66%의 중국자회사인 '상해휴비츠'가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억원의 적자를 냈지만 1분기에만 2억8000만원의 흑자를 내는 등 올해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김 애널리스트는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 인수한 일본광학기기 회사인 베르노기연을 통해 고부가가치의 고정밀 광학현미경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 관점에서도 성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