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7일 휴비츠에 대해 환율 효과 등에 힘입은 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김희성 애널리스트는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 213% 증가한 98억원과 2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웃돌았다"며 "마진이 상대적으로 높은 유럽 지역 매출이 늘었고 환율 및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통화옵션계약의 만기가 지난해 11월이었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손실이 발생되지 않은 것도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았다.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도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휴비츠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고 유럽 지역 매출이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는 점에서 2분기에도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출액의 83%가 수출인 가운데 원재료의 98% 이상을 국내에서 조달하고 있어 환율 상승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고, 경쟁업체인 일본업체의 가격 경쟁력이 엔화 강세로 약해졌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휴비츠의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5.3배 수준으로 동종업체들 및 시장 평균에 비해 크게 저평가된 상태라고 전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휴비츠가 올해 분기별로 시장 컨센서스를 넘어서는 실적을 발표할 것"이라며 "2005년 9억7000만원에 불과했던 신제품 무패턴 렌즈 가공기 부문 매출이 올해는 120억원으로 성장할 것이고, 안과용 진단기기도 올해부터 출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