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7일 향후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만한 변수중에 나쁜 영향을 줄만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증시의 최대 이슈 중 하나는 미국 금융기관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발표"라며 "IMF의 글로벌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금융기관의 추가적인 자본확충 규모는 2750억 달러(2010년까지)지만 이는 예상된 악재라는 점에서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에 주는 부정적인 충격은 적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미국 금융기관의 위험 수준을 나타내는 신용스프레드와 CDS프리미엄 등은 하락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8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의 4월 실업률도 현재 전망치는 8.9%로, 83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최근 실업률에 선행성을 보이고 있는 지표가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실업률에 5개월 선행성이 있는 주당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지난 3월 65.8만명(월 평균 수치)을 고점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내부적인 이슈 중 하나는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4월 기관투자가는 4조2000억원을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투자가는 4조1000억원을 순매수 했다.

이 연구원은 "외국인투자가의 추가적인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는 시점"이라며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가치 저평가 정도와 시가총액-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펀드내 비중 차이를 고려해 판단해 보면 국내 증시의 투자매력도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에 위치해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