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증시가 추가 상승하려면 경기동행지수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토러스투자증권은 6일 "금융위기의 공포로 인한 시장의 과도한 할인율이 완화돼 코스피 지수가 1350선까지 상승했지만 위험 완화와 관련된 재료는 영향력을 잃고 있다"며 "주식시장이 상승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이익의 개선을 신뢰할 수 있는 경기동행지수의 턴어라운드 여부가 핵심 변수"라고 지적했다.

한국의 경우 이미 출하 증가율(6개월 전 대비 연율)이 V자형 반등을 시작했고, 미국 등 선진국의 출하 증가율도 반등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2분기 코스피 목표치를 1500선으로 유지하고 IT(정보기술), 금융, 소재,산업재를 유망업종으로 제시했다.

주목할 종목군으로 △ 지분가치 상승기업 △ 에너지 효율 기업 △ 키코(KIKO) 회생기업 등을 꼽았다.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지배구조 관련 정책의 변화와 자회사 가치 상승으로 수혜를 입을 종목으로 금호석유화학, 두산인프라코어, 삼성물산, LS네트웍스, 동부화재, KPX홀딩스, 태평양, 다우기술, 세방을 추천했다.

토러스투자증권은 "연초 이후 저탄소 녹생성장 관련주가 대폭 올랐는데, 에너지 관련 테마는 아직 시장에 덜 반영됐다"며 코오롱(물 공급 관련), 웅진케미칼(물 공급 관련), 효성(송배전 관련주), 일진전기(스마트 그리드) 등을 유망주로 선정했다.

마지막으로 키코 등 외화파생상품 평가손실을 입은 기업 중에서 환율이 하락할 때 평가이익으로 환입되는 기업과 환율 하락으로 구매력이 커지는 종목을 투자 유망주로 꼽았다. 디에스엘시디, 우주일렉트로, 대덕GDS, 신화인터텍, 동양기전, 현진소재, 대창공업, 티에스엠텍, 현대백화점, 신세계 등이 해당기업이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