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3월 미국의 잠정주택 판매 지수가 크게 호전된 것에 힘입어 큰 폭의 상승세로 출발하고 있다.

이날 오전10시30분 현재 다우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181.44(2.21%) 오른 8393.85를 기록하고 있다.

또 나스닥지수는 26.62포인트(1.55%) 오른 1,745.82를, S&P500지수는 17.21포인트(1.96%) 오른 894.73이다.

이날 증시는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3월 잠정주택 판매지수가 전달에 비해 3.2% 올랐고, 전년 동기대비로도 1.1%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한 뒤 큰 폭으로 상승하기 시작했다.

NAR의 로런스 윤 이코노미스트는 "이 같은 상승은 최초 주택 매입자들에게 주어지는 호의적 매입 조건과 8천달러의 세금 혜택 등으로 주택 매매가 활기를 띠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잠정주택 판매는 계약이 체결됐지만 잔금 지급 등 거래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를 뜻하는 것으로 기존주택 매매의 선행 지표 성격을 갖는다.

또한 오는 7일께 발표될 예정인 미 주요 19개 은행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 결과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상당부분 희석되면서 금융주들도 상승하고 있다.

씨티그룹은 6% 이상 올랐고, 뱅크오브어메리카도 5.07% 상승한 상태에서 거래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66센트(1.2%) 오른 배럴당 53.68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kn020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