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개인의 공격적인 '사자'주문에 힘입어 사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4일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03포인트(1.20%) 오른 507.01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90포인트(1.38%) 오른 507.88로 장을 시작, 508.25까지 올랐지만 기관의 차익매물이 늘어나면서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외국인은 장 초반 사자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지만 이후 매수 규모를 크게 늘리지 않았다. 오히려 개인이 점차 매수 강도를 높이면서 주도세력으로 떠올랐다. 개인은 396억원, 외국인은 4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264억원 어치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셀트리온, 서울반도체, 태웅, SK브로드밴드, 키움증권, CJ오쇼핑, 동서, 평산, 성광벤드, 현진소재 등은 올랐다. 반면 차바이오앤이 7.08% 급락했고 메가스터디, 소디프신소재, 네오위즈게임즈, 포스데이타, LG마이크론, 엘앤에프 등은 내렸다 .

종목별로는 정부의 자전거 산업 활성화 방안에 삼천리자전거참좋은레져, 에이모션 등 자전거 관련주들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키코(KIKO) 피해로 퇴출 위기에 몰렸다 상장이 유지돼 이날 거래가 재개된 모보와 엠비성산도 상한가에 올랐다.

원·달러 환율이 1272.5원까지 하락하는 등 4개월내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하나투어, 모두투어, 세계투어 등 여행관련주와 심텍, 디에스엘시디, 코맥스, 청보산업, 비에스이, 미래나노텍 등 통화옵션상품 키코 피해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44개를 포함한 630개였고, 주식값이 내린 종목은 하한가 6개 등 307개 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