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째 하락하고 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20분 현재 전 거래일인 지난달 말보다 7.00원 하락한 1,2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1.00원 오른 1,283.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285.50원으로 상승한 뒤 매물이 유입되자 급반락하면서 1,273.30원으로 떨어졌다.

환율이 현 수준으로 거래를 마치면 작년 말 1,259.50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게 된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주가 강세의 영향으로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 초반 차익실현성 매수세가 유입되기도 했지만 주가 강세 여파로 매물이 폭주하자 하락 반전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지난달 말 58원 이상 폭락한 데 따른 반발성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지만 수출업체 매물로 대부분 소화되고 있다"며 "앞으로는 1,300원이 저항선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원.엔 환율은 100엔당 1,282.63원을, 엔.달러 환율은 99.35엔을 기록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harris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