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4일 가격조정보다는 완만한 기간 조정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장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자연스럽게 조정을 경계하는 시각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단순히 단기간에 많이 올랐다는 이유만으로도 조정이 예상되는 시점이고 시장의 단기 과열을 반영하는 징후와 함께 그 동안 수면아래로 가라앉았던 대외 리스크 요인들이 시장에 부각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소 연구원은 "악재와 호재의 경합, 가치대비 주가수준에 대한 부담, 시장의 장중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 등에서 시장의 단기 과열을 해소하는 과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가격조정보다는 기간조정에 무게 중심을 둔 주가 흐름을 예상한다"고 했다.

전략적으로는 과열 해소과정을 대비한 포트폴리오 조정이 필요하다고 소 연구원은 조언했다. 그는 "최근 급등에 따라 주가 부담이 부각되고 있는 IT, 음식료 업종은 단기적으로 비중을 축소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반면 주가 측면에서 시장대비 할인되어 있는 자동차를 비롯한 경기관련소비재, 소재섹터의 모멘텀이 상대적으로 크게 부각될 수 있어 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