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의 기지국용 RF부품 업체인 에이스테크가 증권사 호평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익 모멘텀(계기)과 거래선내 지위를 감안할 때 현 주가는 지나치게 저평가된 상태라고 판단했다.

30일 오전 9시23분 현재 에이스테크는 전날대비 5.02% 오른 89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52주 신고가인 9300원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에이스테크의 분석보고서를 통해 "이 회사의 2009년 주당순이익(EPS)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5.8배로, 중국 3G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이익 모멘텀과 거래선내 지위를 감안하면 지나치게 저평가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 1분기 본사기준 매출액과 세전이익은 거래선내 점유율 상승으로 전년대비 각각 7.2%와 163.9% 급증한 251억원과 38억원을 기록했다"며 "2분기에도 중국 모바일의 3G 투자 확대에 힘입어 매출액과 세전이익이 전기대비로 각각 36.0%와 21.4% 증가한 304억원과 46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굿모닝신한증권도 "3G 서비스 활성화의 최대수혜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증권사는 "글로벌 무선통신 장비업체로의 거래처 다변화와 함께 올해 이후에도 실적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