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세포 복제를 통한 배아줄기 세포 연구가 다시 활기를 띨 것이란 전망에 관련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차병원이 설립한 차바이오앤디오스텍은 29일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가 이 병원의 배아줄기세포 연구계획을 조건부로 승인할 것이란 관측으로 거래량이 폭증한 가운데 12.88% 급등한 1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차바이오앤의 주가는 이달에만 60%,올 들어서는 334%나 올랐다. 이 회사는 지난 2월 코스닥 상장사인 휴대폰 카메라용 렌즈모듈 업체 디오스텍을 통해 우회상장했다.

배아줄기세포는 아니지만 성체줄기세포 업체인 제이콤과 알앤엘바이오도 각각 8.07%,2.53% 올랐다. 제대혈 은행 및 세포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는 메디포스트 역시 7.82% 상승하는 등 바이오 업체들이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권재현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배아줄기세포는 난자 공급을 위해 산부인과와 연계돼야 하기 때문에 현재 확실한 수혜주는 차바이오앤 정도지만 앞으로 정부가 줄기세포 연구에 우호적으로 전환할 것이란 기대로 관련 바이오 테마주들이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