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고객이 미리 정해둔 환율로 원화와 달러화를 환전해 주는 'USD 환매조건부채권(RP) 자동환전 서비스'를 29일부터 제공한다.

예컨대 현재 1340원인 원 · 달러 환율이 한달 내에 1300원으로 떨어질 경우 외화예금통장에 들어 있는 원화를 달러로 환전하겠다고 신청해 두는 방식으로 달러당 40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된다.

반대로 달러를 원화로 바꿀 경우 현재보다 높은 원 · 달러 환율로 지정하면 그만큼의 환차익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만약 신청 1개월 내에 원 · 달러 환율이 고객이 사전 접수한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면 환전 신청은 자동으로 취소된다.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것도 이 서비스의 장점이다. 은행권의 보통예금 금리는 연 0.1%대에 불과하지만 USD RP와 연계된 외화보통예금의 금리는 최고 연 4.5%에 달한다.

약정형 상품의 예치기간별 금리는 △7~30일 연 3.0% △31~60일 연 3.5% △61~90일 연 4.0% △91~365일 미만 연 4.5%다. 최소 가입금액 제한도 없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환율 변동에 따라 환차익을 얻을 수 있고 환헤지까지 가능하다"며 "달러 입출금이 빈번한 수출입업체나 유학생 이민자 등에 적합한 금융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문의 (02)768-7969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