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발 돼지인플루엔자 공포가 급속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팜스코 등 국내 브랜드 돈육 생산업체 주가는 오히려 상승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28일 오전 9시24분 현재 팜스코가 전날보다 1.85% 오른 165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 선진은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돼지인플루엔자 여파로 돼지고기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날 선진과 팜스코 주가는 3-4%대 하락세를 보였었다. 선진은 '크린포크'로 잘 알려진 국내 1위 브랜드 돈육업체이며, 팜스코는 '하이포크' 브랜드 돈육을 생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돼지독감 여파로 수입돈육이 감소할 경우 이들 업체들이 상대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경민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돼지인풀루엔자가 확산될 경우 국내로 들어오는 수입돈육이 감소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그럴 경우 국내 브랜드 돈육의 선두업체들인 선진과 팜스코는 실적개선과 함께 주가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도 "조류인플루엔자(AI) 발병이 반복되면서 국민들 사이에 안전한 조리법을 이용할 경우 위험하지 않다는 학습효과가 자리잡은 지 오래"라면서 "단기적으로 심리적 영향은 있겠지만 국내산 돼지고기 소비는 빠르게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