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8일 하나투어모두투어 등 국내 여행업체들은 돼지인풀루엔자가 발병한 멕시코와 미주지역 출국자 비중이 극히 낮아 그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번 돼지독감의 주요 발병지역은 멕시코를 비롯한 미주지역으로 이 지역에 대한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출국자 비중은 2-3%에 불과하다"면서 "돼지독감이 여행업체들의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다만 2003년 조류독감(사스) 발병 시 하나투어의 실적이 크게 악화된 사례가 있듯이 투자심리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돼지독감으로 인해 출국자가 줄면 상대적으로 강원랜드 등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가 있는게 사실이지만 여기에는 선뜻 동의하기 힘들다"면서 "카지노업체의 주고객이 해외여행에 큰 관심이 없는 계층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