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건설경기 불황에도 실적이 호전됐다. 1분기 매출은 1조822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7.0% 급증했다. 영업이익도 14.9% 늘어난 1186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 같은 실적 호조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하기 전인 작년 이전에 수주한 물량이 단계적으로 실적에 반영된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해 수주액은 전년 대비 15% 늘어난 12조2312억원을 기록했지만 올 1분기 수주액은 작년 동기보다 77% 줄어든 9529억원에 그쳤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공공부문 토목공사와 발전 · 환경 분양에서 수주가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 경영목표인 10조2000억원 수주와 매출 6조9400억원,영업이익 5060억원을 달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은행=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를 피해갔다. 1분기 순이익은 101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7.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0.0% 급증한 138억원을 기록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3.89%로 전 분기보다 0.95%포인트 높아졌다. 순이자마진(NIM) 역시 0.47%포인트 높아진 3.21%를 기록했다.

롯데쇼핑=매장 확장 등 공격 경영으로 불경기에도 실적이 향상됐다. 1분기 영업이익은 22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증가했다. 매출도 같은 기간에 7.8% 늘어난 2조7964억원을 나타냈다. 특히 슈퍼마켓 부문의 매출이 34% 이상 급증하며 실적 호전을 주도했다.

김재후/조재희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