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3일 오리온에 대해 중국 등 해외부문 실적 호조와 핵심사업의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점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19만3000원에서 23만1000원으로 19.7% 상향 조정했다.

이정기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부문의 실적 호조가 지속되고 있고 1분기부터는 의미 있는 이익 규모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특히 비핵심 사업 부문의 구조조정 및 매각을 통해 신규 투자 재원을 확보해 핵심 사업 부문에 집중 투자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오리온 그룹은 핵심 사업 부문인 제과업과 해외 비즈니스(제과업, 영화상영업)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장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오리온그룹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큰 그림으로 지켜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2011년 하반기 해외 부문의 지주회사인 ‘팬오리온’의 기업공개가 예상되는데 해외 부문의 기업공개는 오리온 그룹의 재무 계획의 중장기적 비젼의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며 "비핵심 사업 부문의 매각을 통한 해외 부문으로의 투자는 해외 사업 부문의 기업공개로 이어지고 기업 공개를 통한 새로운 투자 자금의 확보라는 선순환적 재무 계획이 달성될 경우 오리온의 기업 위상은 한 단계 더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