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2일 이엘케이에 대해 신주인수권부사채(BW) 행사에 따른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는 것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엘케이는 2차례 BW 발행으로 294만주 가량의 행사가 가능하며 이는 발행주식 수 대비 32.3%로 수급부담이 크다"면서 "대표이사 및 임직원 보유 물량을 제외한 BW 물량 27%가 주식으로 전환되면 약 8.7%의 희석화 효과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 애널리스트는 "큰폭의 영업실적 개선 전망을 감안하면 나머지 물량이 일시에 주식으로 전환될 가능성은 낮다"면서 "BW 행사에 따른 주가 조정 시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엘케이는 지난해 8월부터 LG전자로 휴대폰용 터치패널을 공급하면서 매출액 및 영업이익의 가파른 증가세가 예상된다"면서 "신규모델에 대한 터치패널 공급증가로 LG전자 내 점유율이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56.9% 증가한 900억원, 영업이익은 323.7% 증가한 116억원으로 전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1분기말 기준으로 KIKO 관련 4계약이 있으며 계약잔액은 5640만달러로 1분기에는 이로 인한 순손실이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환율 하락으로 2~4분기 동안에는 오히려 KIKO 관련 평가손실의 환입이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