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권 교보증권 송파지점 차장이 하이닉스에 투자금액 대부분을 쏟아 붓는 승부수를 띄웠다. 이순진 대신증권 대구 복현지점 차장도 삼성이미징을 대거 매수했다.

이 차장은 21일 보유중이던 디지텍시스템 5000주 가량을 모두 팔고, 하이닉스 9190주를 주당 평균 1만4000원에 매수했다. 금액으로는 1억3300만원 가량으로, 이는 이 차장의 투자원금 대부분에 해당하는 규모다.

하이닉스는 지난 1분기 수천억원대의 영업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나, 2분기부터 실적이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증권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 시장에서 하이닉스의 지배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올 3분기에는 실적도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채권단 주도의 매각작업도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돼 M&A 이슈도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순진 차장은 삼성이미징에 '베팅' 했다. 이 차장은 이날 삼성이미징 4000주를 주당 평균 2만9500원에 매수했다.

삼성테크윈이 디지털카메라 사업부문을 떼어내 지난달 새로 상장시킨 삼성이미징은 삼성그룹의 장기 육성 사업 중 하나로 꼽히는 다지털카메라 사업을 하고 있어 성장성이 높다는 평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