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이 주력 매출원으로 꼽히던 B형 간염치료제 '레보비르'의 국내 판매를 중단키로 했다고 밝히자 이 회사 주가가 하한가로 추락했다.

21일 오전 9시 4분 현재 부광약품은 가격제한폭(14.90%)까지 내린 1만6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한가에만 200만주가 넘는 매도 잔량이 쌓인 상태이다.

부광약품을 전일 장 마감후 공시를 통해 '레보비르'의 국내 판매를 자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미국 내 임상시험을 진행하면서 이 약을 48주 이상 복용한 환자 140명 가운데 7~9명에게서 근육무력증 등이 발생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정효진 한화증권 연구원은 "레보비르가 부광약품 매출액의 10%를 차지하는 주력 품목이었고, 해외진출 기대도 컸던 만큼 이번 임상시험 철회와 국내판매 중단은 주가에 부정적일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