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판매가 22일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앞두고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대우차판매는 20일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만5650원으로 마감했다. 이 회사는 지난 7일 600억원 규모의 BW를 발행키로 결정했다. 주당 신주인수권 행사가는 7820원으로 대우차판매 이사회가 BW 발행을 결의하기 전날인 6일을 기산일로 결정됐다. 6일 종가는 8200원이었다.

증시 관계자들은 대우차판매가 추가로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 회사 주가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이던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상당부분 해소됐기 때문이다. 대우차판매는 최근 서울 서초동 토지와 수원정비센터 등을 팔아 478억원을 마련했으며 이번 BW 발행으로 600억원의 추가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자회사인 우리캐피탈을 매각해 2100여억원의 유동성을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또 대우차판매가 최근 산업은행과 송도부지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금융자문 계약을 체결한 것도 이 회사의 주가가 상승세를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남경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산업은행이 대우차판매의 송도부지 사업에 6000억원을 투자해 프로젝트 파이낸싱 회사를 만들 예정"이라며 "산업은행의 참가가 대형 건설사의 참여로 이어져 송도부지 개발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 말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