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0일 한신공영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 성장이 전망됨에도 주가는 청산가치 수준으로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한신공영은 지난해 기준 도급순위 26위의 건설업체로 1976년부터 2000년까지 잠원동 한신아파트 총 27차, 2만여세대를 건설한 민간 건축 부문의 경쟁력을 보유한 업체다.

홍서연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한신공영은 주택시장의 어려움이 감지되면서 민간 건축을 축소하고 공공사업을 확대했다"면서 "그 결과 공공매출 비중이 2006년 38.7%에서 지난해 77.7%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택사업 축소와 전략적인 사업지 선정으로 현재 미분양은 91세대에 불과해 경쟁업체에 비해 현금흐름이 양호하다"고 밝혔다.

한신공영은 매출액의 꾸준한 증가에도 공공비중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나, 지난해를 기점으로 실적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매출액은 8.4% 증가한 9000억원 수준이지만 판관비 감소로 영업이익은 40% 증가한 3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홍 애널리스트는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 초 안산 유통업무시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인데 총 매출액 2000억원 규모에 수익성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돼 향후 이익 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잠원동 본사사옥 3800평 부지의 가치만 1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돼 현재 시가총액은 청산가치 수준"이라며 "영업가치 측면에서 보더라도 올해 예상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이 6배 수준으로 저평가됐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