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0일 교육업종에 대해 사교육비는 경기와 상관없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강희영 애널리스트는 "올해 대입 제도의 변화, 자사고 설립 등과 같은 교육 정책의 변화가 결국 다양한 사교육의 수요를 창출하고 사교육비도 증가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수 경기가 매우 부진하고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시도됐지만 2008년 사교육비는 전년에 비해 4.3% 증가했다는 것. 올해에도 다양한 입시제도의 변화로 사교육에 대한 수요는 늘어난다는 전망이다.

우선 대입에서 본고사가 시행되고 고교등급제로 인해 내신의 반영률이 높아지면서 수능의 영향력은 감소한다는 추정이다. 결국 메가스터디와 같은 기존 수능 교육 업체의 중장기 실적은 부정적이라는 판단이다.

또한 서울시의 영어공교육 강화 방안은 단기적으로는 그 동안 실용 영어에 대한 노출이 적었던 중하위권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 교육 업체들이 수혜를 입는다는 분석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실용 영어 시장 자체의 확대로 이어져 영어 말하기, 쓰기 교육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강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그는 "브랜드력과 자체적인 컨텐츠 개발 능력을 갖춘 정상제이엘에스, 청담러닝과 같은 대형 프리미엄 영어 교육 업체의 수혜가 더 큰 폭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업종 내 최선호주로 웅진씽크빅과 정상제이엘에스를 꼽았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