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선물이 등락을 거듭한 끝에 보합으로 마쳤다.

17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전일과 같은 171.80를 기록했다.

지수선물은 전일 미국 증시의 호조에 약 2포인트 오르며 출발한 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사자'에 힘입어 순항을 했다.

하지만 오후들어 외국인이 매도로 선회하면서 분위기가 급변하기 시작했다.

오전 한때 2700계약 넘게 사들였던 외국인은 오후 1시를 기점으로 순매수 규모를 줄이기 시작했고 2시에는 급기야 약세로 반전했다.

이후 개인과 외국인의 '팔자'와 기관의 '사자' 공방 속에 지수선물은 오르락내리락하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탔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422계약, 1718계약 순매도로 마감했다. 기관은 3103계약 순매수했다.

장중 베이시스가 약세를 보인 탓에 프로그램 차익거래로 매물이 출회됐고, 이는 현물시장에 악영향을 미쳤다. 차익거래는 2686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선물 거래량은 37만705계약으로 4만4278계약 감소했다. 미결제약정은 9만7290계약으로 976계약 줄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