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17일 철강석 가격 협상으로 철강사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철강업체 아르셀로미탈은 유럽의 철근 및 철스크랩 가격 상승에 따라 철강가격을 4.4~6.4% 인상할 것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인제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세계 1위 철강그룹인 아르셀로미탈의 철강가격 인상은 국제 철강가격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올해 철광석가격 협상은 철강 가격급락과 지난해 높은 원재료 비용으로 악화된 철강사들의 실적이 개선될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면서 "지금은 전세계 경기회복 기대감과 철강주의 2분기 실적개선이 맞물리는 시점"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실적개선은 전세계 인프라투자 기대감이 높은 봉형강업종부터 시작해 올해 철광석가격 협상 완료시 판재류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호주의 광산업체들이 아시아 철강사들에게 20% 할인을 제안했으나 중국철강협회(CISA)는 최소 40% 인하를 요구하며 거절한 상태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