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7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1분기 실적이 예상된다"며 "지루한 박스권에서 벗어나 주가 10만원대 안착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증권사 고태봉, 이현수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1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14.3% 감소한 2조300억원, 영업이익은 4.3% 증가한 275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실제로 이 전망치와 유사하거나 소폭 상회하는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긍정적인 1분기 실적은 가장 힘든 시기에 탄탄한 이익률을 유지했다는 점과 회사의 이익창출 메커니즘에 대한 신뢰성을 재차 확인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만하다고 고 연구원은 강조했다.

고 연구원은 또 "현재 시장에서의 고민은 상대적인 밸류에이션 매력으로 주가가 9만원대 진입엔 성공했으나, 그 이상의 주가상승에 대한 확신이 크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현 시점이 지난 4년간의 지루한 박스권에서 벗어날 절호의 기회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두 개의 성장엔진(Mechatronics와 Diversification)은 현대모비스의 주가를 10만원대(6Digit)에 안착시켜줄 강력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고 연구원의 판단이다.

고 연구원은 이에 따라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 가운데 목표주가를 기존 8만5000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