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7일 우리이티아이의 목표주가를 2만2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우리이티아이의 자회사 우리LED에 LG디스플레이가 지분 참여를 결정, LED(발광다이오드) 패키징 사업의 불확실성이 크게 낮아졌다는 평가다.

LG디스플레이는 전일 공시를 통해 우리LED 유상증자에 참여, 이 회사 지분 29.8% 취득키로 했다고 밝혔다. 투자금액은 119억원이다. 우리이티아이의 우리LED 보유지분율은 기존 80%에서 59% 낮아진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우리LED 지분을 취득함에 따라 우리이티아이의 패키징 관련 기술과 특허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 연구원은 "우리LED는 현재 1500만개의 패키징 생산능력을 올해 말까지 9000만개로 늘릴 계획"이라며 "LG디스플레이의 노트북용 LED 모듈 수요와 TV용 LED 모듈 수요를 고려할 경우 우리LED의 패키징 생산 능력은 2010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 1분기 우리이티아이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32억원과 84억원, 영업이익률은 13.2%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한다"며 "올해 연간 추정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6%와 36% 늘어난 391억원과 271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