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미국 주가상승에 이어 아시아 주요 증시들도 대부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과 홍콩은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 발표 후 하락반전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16일 253.43포인트(2.90%) 급등한 8996.39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장중에는 90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대형은행이나 자동차주가 강세를 보였고 일본 반도체 합병 소식을 계기로 업계 재편 기대감에 기술주도 상승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NEC가 4.73%, 도시바가 2.83%, 소니가 3.07% 올랐다.

이날 일본 제2의 반도체업체 르네사스테크놀로지와 일본 3위 NEC일레트로닉이 경영통합을 위한 최종 교섭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 통합으로 도시바를 뛰어넘는 세계 3위 규모의 반도체업체가 탄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대만 가권지수는 6000선을 돌파해 오전 11시 26분 현재 2.25% 오른 6007.16을 기록하고 있다.

홍콩과 중국 증시는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 후 전망치보다 부진한 데 따른 실망감을 나타내며 하락반전했다.

홍콩 항셍지수는0.19% 내린 1만5636.02를 기록하고 있으며,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01% 하락한 2535.86으로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동기대비 6.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중국 GDP 증가율은 6.8%를 기록했으며, 전문가들은 1분기 GDP 증가율이 6.2%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