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가 짧은 '상승 랠리'를 접고 일제히 하락했다.

15일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 주가지수는 전일대비 0.52% 하락한 3,968.40으로 장을 마쳐 부활절 휴장 이전까지 포함해 이틀간 이어졌던 상승세를 접었다.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 주가지수도 0.48% 하락한 2,985.74로 마감, 사흘간 이어졌던 '상승 랠리'를 접었으며 전날 가까스로 회복했던 3,000선도 지켜내지 못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 주가지수 역시 4,549.79로 마감, 전날보다 0.16% 떨어졌다.

스위스 최대은행 UBS가 올 1분기에 20억스위스프랑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비용 절감을 위해 8천700명을 감원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은행주가 약세를 보였다.

UBS를 비롯해 도이체방크, 코메르츠방크(이상 독일), BNP파리바(프랑스) 등의 주가가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UBS의 대규모 적자와 감원 소식을 비롯해 각 기업의 실적발표 시즌에 부정적 뉴스가 이어지면서 등락을 반복하는 불안한 장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브뤼셀연합뉴스) 김영묵 특파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