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지역 개인 자산가들의 투자심리지수가 1년여 만에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금융그룹인 ING는 16일 한국 중국 일본 인도 태국 등 아 · 태지역 13개 국가에서 유동자산 10만달러 이상을 가진 자산가 1347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투자심리지수가 85로 전분기(73)보다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 지수가 오른 것은 2007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ING 투자심리지수는 2007년 3분기 141을 시작으로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2008년 1분기 125 △2분기 109 △3분기 86 등으로 계속 떨어졌었다. 이 지수는 0~200 사이에서 움직이며 100을 넘으면 투자심리가 좋은 수준으로 해석된다.

중국 인도 등의 투자심리 개선이 두드러진다. 중국은 지난해 4분기 103에서 올 1분기엔 124, 인도는 같은 기간 76에서 133으로 급반등했다. 대만은 76에서 95로,한국은 69에서 73으로 상승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