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무역이 지주회사 체제 전환에 대한 기대로 강세다.

15일 오전 9시21분 현재 영원무역은 전 거래일보다 6.06% 오른 1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영원무역은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위해 제조·유통사업을 담당하는 신설회사 영원무역과 분할존속회사 영원무역홀딩스로 회사를 분할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증권업계에서는 영원무역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에 대해 배당정책 개선 가능성 등을 감안,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인적분할 후 존속회사인 영원무역홀딩스의 적정 시가총액은 3218억원, 신설되는 영원무역의 경우 5194억원으로 추산된다"며 "두 회사의 시가총액 합계가 8412억원으로 현재 5050억원보다 66.6%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주회사 전환 후 사업회사 영원무역의 배당정책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고, 지주회사로 전환될 경우 자회사로부터의 배당금 수입에 대한 이중과세 문제가 해결돼 법인세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굿모닝신한증권도 "제조 및 유통 사업 부문과 투자 사업 부문을 분리, 독립적인 경영체제를 확립할 수 있고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며 "영원무역이 보유한 국내외 부동산 및 투자자산에 대한 재평가 작업을 통해 영원무역홀딩스의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