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5일 시장의 상승탄력이 점차 둔화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6주 연속 상승에 도전하고 있는 주식시장이 어떤 형태로든 속도조절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유동성의 힘과 기업의 깜짝 실적 등으로 추가 상승이 전개될 수도 있지만 기술적 분석과 확률적인 측면에서 일단 숨을 고를 가능성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3월17일 이후 2조80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면서 시장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외국인에 기대를 걸어봄직하지만 아직은 추세를 예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가 예상치를 넘어서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다른 금융기관들도 높아진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지속적으로 맞춰갈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 연구원은 "한두차례 조정 가능성이 나타나더라도 저가매수 전략은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지만, 단기적으로는 현 지수대에서 추격매수를 감행하기보다는 일정부분 차익실현 또는 저점매수 기회를 기다리는 자세가 바람직해 보인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