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로메드가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VM501)의 임상 2상에 참여하는 환자의 등록이 완료됐다고 14일 밝혔다.

환자등록이 완료된 것은 임상2상 완료가 임박했다는 의미다. 바이로메드는 상반기 중 임상2상을 완료하고 빠르면 올해 안에 중국에서 임상3상에 진입을 계획이다.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는 항암치료시 혈소판이 감소하는 현상을 보이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제품이다. 항암 치료 시에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화학요법과 방사선요법은 암세포 외에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 정상 혈액 세포들도 함께 파괴하는 성질이 있다.

적혈구 및 백혈구의 경우, 이를 다시 증가시킬 수 있는 치료제로 '에포젠', '뉴포젠' 등이 사용되고 있지만 혈소판 감소증을 막아주는 치료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영 바이로메드 대표이사는 "중국의 경우 자국 내에서 개발된 신약을 기존 제품이나 복제약품보다 우선적으로 사용하도록 권장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어 3상을 중국에서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제품이 상용화될 경우 기존의 제한적인 치료방법을 급속하게 대체하고, 중국 내 36억달러의 규모를 가진 항암제 시장과 함께 성장(2007년의 경우 22% 성장) 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