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는 최근 주식시장에서 새롭게 테마를 형성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게임주를 대표하는 종목이다.

주식시장에서 최근 게임주들이 잘 나가게 된 직접적인 계기는 사실 네오위즈게임즈가 아닌 유가증권시장의 엔씨소프트가 제공했다. 중국에서 최근 선보인 엔씨소프트의 신작 '아이온'이 대박 조짐을 보인 게 게임주 상승세의 기폭제가 된 것.하지만 코스닥 내 다른 게임주들이 아이온 재료 부각 이후 곧 조정을 받기 시작한 것과 달리 네오위즈게임즈는 오름세가 상대적으로 오랜 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그 이유는 실적이 뒷받침해주기 때문이란 지적이다. 증권정보 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오위즈게임즈의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 증가한 139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매출도 53.57% 늘어난 545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1분기 이후 실적 전망도 밝은 편이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4월 한 달 동안 신작 2개가 새롭게 선보일 예정인 데다 중국에서 서비스 중인 게임의 실적이 좋아 2분기 실적도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중국에서 서비스 중인 '크로스파이어'의 동시접속자 수가 3월 한 달 동안에만 90만명을 넘어서는 등 중국시장의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신작 게임도 잇따라 선보인다. 세계적인 게임회사인 일렉트로닉스아츠(EA)와의 합작 게임 2개가 이달 중에 한국과 중국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