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3일 무림페이퍼에 대해 "올 1분기 실적이 당초 기대치를 넘어서는 호실적을 달성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1만1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선애 연구원은 "무림페이퍼의 2009년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22.9%와 126.3% 증가한 1710억원과 215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1분기의 출하량은 지난 4분기에 비해 오히려 증가하면서 최근 경기 둔화에 따른 출하량 감소 우려를 불식시켰다"며 "판매 가격도 지난 4분기 수준을 유지, 올 1분기에도 외형 성장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또 "펄프 가격의 급락분이 원가에 반영되어 수익성이 본격적으로 제고되고 있다"며 "영업외손실 폭도 감소해 경상이익도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무림페이퍼의 실적 개선은 올해도 지속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경기 침체로 선진국의 인쇄용지 수요는 감소하지만,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개발도상국에서 물량을 소화해내고 있다"며 "무림페이퍼의 인쇄용지 판매량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펄프 가격이 하향 안정화되면서 판매 가격 및 스프레드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무림페이퍼의 실적 개선은 계속될 것이라고 이 연구원은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