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헬스케어주가 나란히 급등했다.미국 퀄컴의 투자고려 소식에다 중국이 헬스케어 시스템 개혁에 대규모 투자를 하겠다고 밝힌 때문이다.

9일 증시에서는 코오롱아이넷이 상한가로 치고 오른 것을 비롯해 인성정보(7.73%) 비트컴퓨터(4.76%)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진단업체인 에스디(5.06%) 나노엔텍(4.87%) 인포피아(1.51%) 등의 주가흐름도 좋았다.

방한중인 미국 퀄컴의 폴 제이콥스 회장이 전날 한국기업에 대한 투자의향을 밝히며 모바일 헬스케어를 희망분야로 꼽은 때문이란 분석이다.김나연 KB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미국의 IBM이나 우리나라의 삼성 등 IT(정보기술) 업체들의 헬스케어 시장 진출 움직임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며 “IT분야 대기업이 바로 헬스케어 서비스로 진출하기는 어려운 만큼 기술력 있는 국내 중소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 움직임이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김 연구원은 “진단분야 업체들이나 헬스케어관련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전날 중국이 헬스케어 시스템을 혁신하기 위해 1200억 달러(약 156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것도 기대감을 크게 했다.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 정부가 소프트웨어 구입에 적어도 15억 달러(약 1조9500억원)를 사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