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9일 제일모직에 대해 최근주가상승으로 목표주가에 도달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HOLD)'로 낮췄다.

이 증권사 김영진 연구원은 "제일모직은 코스피 지수의 상승과 실적이 바닥을 탈출한다는 대감으로 최근 1개월간 15.6% 주가가 상승했다"며 "올해 상반기에는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제일모직의 1분기 매출액은 8171억원, 영업이익은 424억원으로 전기보다 각각 7.3%, 12.6%씩 줄어든다는 전망이다.

전자재료부문은 회사의 성장성을 좌우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케미칼부문은 더 이상 악화되지는 않겠지만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패션부문은 내수경기 회복의 속도와 정도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제일모직은 1분기에 저조하지만 시장추정치(영업이익 451억원)와 크게 벗어나지 않는 실적을기록할 것"이라며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