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8일 우리이티아이에 대해 발광다이오드(LED)사업은 긍정적이지만 전환사채(CB) 물량의 부담이 크다며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1만2500원을 유지했다.

문현식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우리이티아이는 LED 기대감으로 최근 3개월간 120% 이상 시장수익률을 웃돌고 있으며 LED부문의 사업전망은 매우 밝다"며 "하지만 전환 가능한 300억원 규모의 CB를 감안할 때 주당순이익(EPS) 희석은 물론 물량부담이 증가하게 돼 주가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판단했다.

단기적으로 이익 증가 기대가 낮고, 현주가가 주가수익비율(PER) 11.1배와 주가순자산비율(PBR) 1.7배로 업종 평균 대비 낮지 않은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문 애널리스트는 "우리이티아이는 LG디스플레이의 요청에 따라 LED 출하량을 급격히 늘리고 있다"면서 "빠르면 2분기 중반부터 LED 패키지 사업도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그는 "이익률의 경우 올해 중 LED는 5% 내외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며 "냉음극형광램프(CCFL) 역시 2분기 두자릿수 이상으로 예상되는 단가인하와 환율하락으로 10% 내외까지 이익률이 하락해 단시일 내 이익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