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전지모듈 및 태양광 발전시스템 제조업체인 에스에너지(대표 홍성민)가 7일 업계 최초로 ‘건물일체형 태양광모듈(BIPV)’을 대상으로 한국건자재시험연구원으로부터 '건'마크 인증을 획득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 회사에 따르면 건물일체형 태양광모듈(BIPV, 이하 BIPV)이란 창호나 벽면, 발코니 등 건물의 외관에 태양광 발전 모듈을 설치해 자체적으로 전기를 생산, 건축물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한 건축 외장 시스템이다.

에스에너지는 또 "기존의 태양광시스템은 태양광 모듈 설치를 위해 건물 옥상 등 공간을 필요로 했지만 BIPV시스템은 태양광 모듈 자체를 건자재화해 건물의 외벽재, 지붕재, 창호재 등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설치공간을 필요로 하지 않을 뿐 아니라 친환경적이고 에너지 효율적인 건축물을 구현할 수 있어 독일, 일본 등 태양광발전 선진국에서는 차세대 건자재로 널리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건' 마크는 건자재의 제품별 특성에 적합하도록 규정된 검사기준에 합격한 제품에 품질보증마크를 부착하는 제도로, 에스에너지에서 생산해 시판되고 있는 BIPV에 '건'마크를 부여한다는 것은 건축자재로서의 강도와 안전성 측면 뿐만 아니라 태양광모듈로서의 에너지 효율성 측면에서도 그 품질력을 인정한 것이라고 이 회사 관계자는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BIPV ‘건’마크 인증으로 에스에너지는 국내 최다 태양광모듈 인증 보유와 함께 국내 업계 최초로 BIPV ‘건’마크 인증을 보유하게 됐다"며 "BIPV로 대표되는 특수모듈 시장은 전세계적으로 시장규모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2013년 80억불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