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파산한 뒤 우량 부문을 모은 '굿 컴퍼니'(good company)가 설립될 경우 GM대우가 1차적으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에 관련주들이 급등하고 있다.

7일 오후 1시32분 현재 GM대우 협력업체인 S&T대우가 전날보다 1050원(7.09%) 오른 1만585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 동양기전도 4.26% 오른 3675원을 기록 중이다. 대우차판매도 6.22% 급등한 87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주가 흐름은 GM이 파산신청을 위한 준비를 앞당기고 있는 가운데 그 핵심인 GM의 ‘굿 컴퍼니'가 설립될 경우 여기에 GM대우가 속할 확률이 높다는 전망이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윤태식 동부증권 연구원은 "GM대우는 소형차 등 고연비 차종을 보유하고 있어 GM의 '굿 컴퍼니'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렇게 될 경우 관련 협력업체들도 실적개선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